형제 자매들께,                                                                                                                                   September 20, 2016

지난 주간 DCMi 는 이디오피아에서 복음전도자 칸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우리가 이디오피아에서 정기적으로 복음전도자를 훈련한지도 벌써 여러해가 되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급성장하고있는 모슬렘을 상대로 복음을 전합니다. 몇 년전 우리의 칸퍼런스를 마지막으로 고통스런 전도사역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복음전도자의 아내가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눈물로 재 헌신했던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제한된 편지지에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주님의 만지심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이번 사역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DavidChungMinistriesInternational

올해부터 제가 사역을 시작한 네팔에는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전도했다는 이유로 목회자 한 사람과 교사 두 사람을 포함한 8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체포되어 심문을 받고 수감되었으나 일단 보석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재판을 마친 이후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각각 5 년의 수감생활과 5 만 루피의 벌금을 내어야합니다. 이번 여름부터 선교사의 활동과 선교사 비자에 대한 정부의 압박도 강해졌습니다. 며칠 전 저는 네팔의 한 목사님으로 부터 기도를 부탁하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작년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당 (아래 사진) 복구를 위한 주님의 공급을 위해, 또 자신이 전갈의 독침에 쏘였는데 주님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재건이 필요한 교회와 전갈의 독침에 쏘인 고통이 현재 네팔 교회가 처한 독특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어려울수록 흔들리지 않는 목회자의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저는 계속 네팔 교회의 지도자를 훈련하여 고통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여잡고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항상 현재의 고통속에서도 소명을 이루기 위한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이 그랬고, 바울이 그랬으며, 초대 교회가 그랬고, 일제와 6.25 전쟁을 겪었던 한국 교회가 그랬습니다. 네팔교회도 위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는 11 월 6-11 일간 카느만두에서 세번째 목회자 칸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지난 여름 DCMi 가 바이블 동서남북과 함께 한국에 초청하여 훈련한 네팔 교회의 목회자가 유창한 한국어로 열심히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Ga26eo4HBlo&feature=youtu.be 이들은 사역을 위해 훈련받기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네팔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사역을 꼭 이루어내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 아버지를 천국에 보내고 고통스러웠던 저와 저희 가족의 마음도 어느덧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와 기쁨을 담아,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