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May 27, 2016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를 힘입어 저는 지난 2-3월, 미얀마와 네팔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미얀마에서의 사역은 타코마 소재 선한목자 침례교회 교회가 후원했던 미얀마 기독대학생 수련회였습니다. 수련회가 열리기 불과 두 어주 전, 건강상의 문제로 미얀마에 갈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이두재 담임 목사님과 통화하면서 저는 하나님의 섭리에 자지라지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선한목자 교회와 제가 각각 오래 전에 미얀마에 헌신했던 사역의 시간과 장소가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두재 목사님을 대신하여 제가 미얀마의 크리스챤 대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했고 불교학생들 조차 호의적으로 복음을 받았습니다. 이후 저는 미얀마와 중국의 국경지역인 미츠키나시에서 복음 전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카친 성서침례교단의 지도자들과 협의하였습니다. 이 지역에 영적부흥이 일어나면 그 여파는 중국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전략적 도시입니다.

미얀마 이후 네팔에서의 사역은 가는 곳 마다 눈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위해 주님은 DCMi 를 네팔에 보내셨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우리팀 멤버의 기도를 받고 귀신들린 자가 자유케 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목회자 세미나에서 앞으로 3년간 네팔 선교를 위한 우리의 전략을 나누었을 때 네팔의 목회자들은 다가 올 영적 부흥을 위해 기꺼이 훈련받고 헌신할 것을 서원하였습니다. 제가 네팔에서 받은 많은 이메일 중 어느 목회자의 이메일 하나를 조심스레 나눕니다:

(David) 목사님은 앞으로 몇 년간 네팔을 변화시키고자하는 비전을 갖고 계십니다. 저도 우리 교회 성도들이 같은 비전을 받아 그리스도를 통해 수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 목사님께 받은 훈련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왔습니다. 목사님의 복음 전도대회와 다음번 훈련 칸퍼런스를 위해 준비합니다.

네팔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는 파키스탄 목사님으로부터 과격한 모슬렘들이 자신의 장모를 살해한 이야기와 자신과 자신의 아내도 공격을 받았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죽이겠다는 끊임없는 위협을 피해 네팔에 난민으로 정착한 이들은 모슬렘의 위협과 고통스런 삶에도 굽히지 않고 주님을 섬기는 파키스탄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선교 현장을 알아가면 갈수록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산적한 문제로 인해 저는 겸허해 질 뿐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열흘전 지난 4년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천국에 가셨읍니다. 아주 평화롭게 마지막 호흡을 하시는 순간 제 마음에는 말할 수 없는 위로가 몰려왔습니다. 이제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을 향한 소망은 저희 가족의 가슴 속에 더욱 선명해 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