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가을 우크라이나 사역을 떠나면서 기도 편지를 띠운 이후 반년 만에 드리는 편지입니다. 9월 말에 우크라이나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 집을 떠난 이후, 계속 집 밖으로 다니다가 10월 중순 필라델피아 집회와 10월 말 오레곤에서 열렸던 NGA 복음 전도자 대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그만 몸살이 났었습니다. 몸이 회복되고 난 이후에도 계속 신학교 강의와 이를 위한 연구, 또 교회의 집회와 선교 사역 등으로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작년에는 성탄 카드도 하나 보내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와 함께 시애틀의 봄 소식을 띠웁니다.

지난 겨울에는 DCMi가 선교지를 향해 나가기 보다 선교지가 DCMi에게 다가 왔습니다. 이년 전 부터 제가 우크라이나에서 목회자 훈련을 위해 동역하기 시작한 선교사님 내외 분이 안식년을 맞아 시애틀을 방문하셨고 2004년부터 제가 동역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교회 지도자인 Mihai Dumitrascu 목사님이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길지 않은 방문 기간 동안 선교지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함께 노력 하였으며 이곳의 리더십과 네트워크 할 수 있었던 좋은 방문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DCMI 와 선교지의 지도자들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으며 이런 사귐과 신뢰를 통해 더 큰 선교의 문이 열릴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또 지난 겨울에는 루마니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으로부터 루마니아의 목회자와 선교 지도자들을 훈련하는 일에 DCMI가 동역해 줄 것을 요청 받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이제는 실천에 옮길 때 가 된 것 갔습니니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제가 그곳을 방문 하여 현지의 필요를 충분히 분석하고 그곳 교회 지도자들 에게 꼭 필요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들의 사역을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의 신학교 사역은 저에게 미래의 지도자를 훈련시키는 기회를 제공 할 뿐 아니라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과 올 봄, 목회학 박사 과정의 몇몇 과목 들을 공부하면서 저는 저 자신의 리더십 약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올 가을부터 제가 강의 해야 할 리더십 과목을 준비하면서 교회와 선교 사역에 훌륭한 열매를 남겼던 지도자 들의 모범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의 리더십은 부지런히 뛰면서 열심히 사역하는 데는 강하지만 저의 사역 기관인 DCMi를 효과적 으로 운영하는 점에서 여러가지가 미숙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8월까지 여러분의 집중적인 기도를 부탁 드리며 겸손히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시간 관리와 영성, 건강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깊은 기도와 연구를 통해 영성과 실력을 구비 하지 않고는 신학교 강의와 선교지 지도자 훈련 및 전도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잘 하기 위해 시간 관리의 기술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요!
2. DCMi 가 협력할 수 있는 기관들과 network하여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3. DCMi 의 이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하고 후원자들과 partnership 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아울러 4월 15일-17일간 휴스턴에서 인도하게 될 부흥집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요. 휴스턴 지역에 위치한 두개의 African-American교회가 연합하여 집회를 개최하는데 이 지역의 몇몇 African-American 교회 지도자 들과 교회들이 이번 집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African –American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기는 처음이기 때문에 떨리기도 하지만 복음전도와 선교를 위해 African-American 교회들과 협력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집회가 저의 사역에는 매우 중요한 집회이기도 합니다. 집회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이 회복되고 리더들이 다시 세워지며 복음 전도와 선교를 위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 하는 집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DCMi와 협력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복음 전도자들도 계속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역 소식은 www.david-chung.net 를 참조해 주십시요. DCMi와 동역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만 줄입니다.

부활의 기쁨을 담아,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