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 여러분,                                                                                                                       April 25, 2011

어제는 2000 년전 우리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죽으셨다 3 일 후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부활의 날이었습니다. 저는 어제 시애틀에 있는 Chin Burmese Community Church 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교회는 미얀마 이민교회로 찬양이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예배의 시작부터 설교에 이르기까지 길지 않은 광고 시간과 합심 기도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들은 찬양에 몰두했습니다.

스크린에 올라 온 산스크리트어 가사를 따라 주님을 찬양하는 미얀마 성도들을 돌아보면서 저는 저들을 미국에 오게하신 주님의 섭리에 감격했습니다. 미얀마는 인구의 90% 가 불교인 국가로 저들이 미얀마에 살고 있었다면 십중팔구 불교를 따르는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을 미국 땅에 옮겨 심으시고 복음을 듣게 하셨고 지금은 이들이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힘입어 저도 권세있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마친 이후 처음 주님을 영접 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초청하였을 때 약 10 여명의 사람들이 초청에 응답했습니다. 이후 부활의 주님을 의지하여 인생의 시련을 극복하고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초청 했을 때 약 20 여명의 사람들의 강단 앞으로 걸어나와 함께 기도했습니다.

올 가을 저는 이 교회에서 버마의 진족 (Chin people) 이민자들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한 복음 전도 대회를 개최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시간 동안 이 교회의 리더들이 철저하게 집회를 준비하여 풍성한 영적수확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이들을 통해 아직 가족이 살고 있는 미얀마에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개척되며, 교회 지도자들의 훈련되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전도대회의 장기적 목표입니다.

지난 2 월 이디오피아 사역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가슴 아픈 소식을 그곳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이디오피아 서부지역에 사는 극단주의 모슬렘이 일어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심지어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박해를 가했다는 소식 이었습니다. 너욱 놀라운 일은 지방정부의 관리들이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모슬렘 행동주의자들을 부축였다고 합니다. 결국 중앙정부에서 그 지역에 군대를 파견, 850 여명의 관련자를 체포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시작하면서 사태는 진정되었지만 약 3000-10,000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이번 박해로 집과 재산을 잃어버렸습니다.이 소식을 들은 많은 교회와 개인들이 DCMi 로 이디오피아 구제헌금을 보내어 주셨고 지난 3 월과 4 월, DCMi 는 2 차에 걸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단 음식이라도 제공하기 위해 총 $7000 의 헌금을 송금 했습니다. 현지의 교단 지도자는 헌금과 기도로 이들을 도와 주신 모든 분 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지난 2 월초 저희팀이 훈련시킨 200 명의 이디오피아 복음 전도자들 가운데 38 명이 이번 사태에 집과 소유를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 . .

옆의 사진은 이번에 근본주의 모슬렘의 공격으로 불타버린 교회의 흔적입니다. 우리는 이번 여름 다시 이디오피아에서 목회자들과 복음 전도자들,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들을 훈련하고 격려할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종과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절실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약할 때에 주님이 강하신” 기독교의 진리는 우리가 고통의 한 복판에 있을 때에 만 경험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이디오피아 교회는 이 신비를 경험하면서 물질적으로는 가난하지만 영적으로는 더 없는 풍요한 교회 인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부활의 능력이 어김없이 이디오피아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임한 것을 확신합니다.

이번 쿼터 중 제가 신학교에서 가르칠 수업은 헬라어입니다. 헬라어를 가르칠 때 마다 학생들이 원어로 성경을 읽고 주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선생인 저의 소원입니다. 이것은 단지 머리 좋은 것으로는 되지 않고 끈기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신학생들의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신학 전반과 성경원어를 공부하여 훌륭한 말씀의 해석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또 르완다에서 제가 개발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탁월한 교회지도자로 만들어져 그들의 교회 뿐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와 저의 가족 모두의 인사와 감사를 담아 이만 줄입니다. 소망 가득한 부활주간 맞으세요! 여러분의 동역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애틀에서,

정 태 회 올림

“내가 또 보니. . .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 . .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 . .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 . .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계 5: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