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들께,                                                                                                                           2019년 5월

드디어 캄보디아에서 주님이 우리를 보내시는 지역을 찾았습니다. <반테이 메안체이> 주는 태국과 이웃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북서부 지역입니다. 이곳 목회자연합회의 임원들을 우리의 전도사역이 자신들의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역임을 확인해 주면서 강력하게 우리의 사역을 요청했습니다. 저는 11월에 다시 그 지역에 가 그 지역 목회자 연합회 회원들 모두를 만나 그 지역에서 대규모 전도사역을 위한 마지막 준비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만났던 <반테이 메안체이> 목회자 연합회 임원 중 여성 목사님 한 분은 위암 4 기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어느 크리스천의 기도를 통해 치유된 이후 자신도 크리스천이 되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의 사역에도 질병의 치유가 강력하게 나타나서 기독교인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 도 되지 않은 이 지역에서 한 때 600 여명의 성도가 모이는 강력한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직업과 수입을 찾아 남성들이 프롬펜으로 나가는 바람에 교회는 다시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면서 전도와 리더십 개발이 없이는 지역교회가 강력해 질 수 없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캄보디아 일정을 마치고 시애틀 공항에 내리는 순간 저는 저의 좋은 친구이며 동역자인 Larry Jackson 목사가 그 동안 앓았던 암을 털어버리고 천국에 갔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휴스턴에서 열렸던 그의 장례식은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했던 축제였습니다. 그의 장례가 축제였던 이유는 그가 고귀한 생애를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젊은시절 군인으로 국가를 섬겼으므로 그의 관은 군의전을 받으며 하관되었고 그의 관을 덮었던 성조기는 그의 아내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 . . ” (딤후 4:7-8). 언젠가 다가올 저의 죽음도 큰 축제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저의 생애도 다시 한번 주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함께 주님을 섬기는,

정 태 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