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목회자에게 물었다. “목회자의 리더십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두 사람 모두 25 년 이상 사역하면서 온갖 풍상(?) 을 다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의 대답은 동일했다.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철저하게 믿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렁과 같은 문제 속에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끊임없이 기본에 충실했다.

기도했다고 주님의 음성이 단번에 들리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목회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도했다고 이들이 처한 상황이 단번에 바뀐 것은 아니었다.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기도했지만 여전히 그들이 처한 상황은 더 열악해질 뿐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 (행6:4) 에 전념하였다.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려면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일에 전념해야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치는 대신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일에 집중하였다. 이와같은 영성이 기초를 이루지 않는다면 영적지도자가 되어 교회를 이끄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사람의 눈에 드러나는 행동만이 리더를 규정하는 요소는 아니다. 기도와 영적인 삶의 추구는 종종 골방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다. 이와같이 사람의 눈에 들어나지 않는 부분에서 리더가 되지 못하면 결코 말과 행동으로만 리더십을 발휘할 수는 없다. 느헤미아는 무너진 예루살렘성을 재건하기 전에 기도하였다. 섬김의 도를 행동으로 보여준 주님이 체포되기 전 마지막으로 하셨던 일은 기도였다.

John Maxwell 은 <리더십 바이블> 에서 기도가 어떻게 리더를 개발하는지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기도는 영적부담을 내면화시킬 뿐 아니라 필요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킨다.
2. 기도는 사역의 속도를 조절하여 우리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의 해결책을 바라게한다.
3. 기도는 우리의 가슴에 비전을 심어주며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게 한다.
4. 기도는 비전이 이루어진것을 보게 하여 우리로 행동하도록 도운다.

Maxwell 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리더십은 빙하와 같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물밑에 들어가있는 부분이 훨씬 많다. 리더의 기도생활은 리더의 관심과, 헌신, 리더의 초점과 하나님에 대한 의존도 등 리더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해준다. 기도가 약한 리더는 리드할 수 없다.